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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G, 협력사 핵심기술 유출 막으려 자료 보관비 전액 지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시 2020-11-02 11: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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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협력사들의 공장 자동화를 위해 협력사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로봇 자동화 기술 교육의 현장 모습. [사진 제공 = LG그룹]
LG전자가 협력사들의 공장 자동화를 위해 협력사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로봇 자동화 기술 교육의 현장 모습. [사진 제공 = LG그룹]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 CNS, 더페이스샵 등 LG그룹 산하 8개 계열사는 지난 9월 8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기업` 평가를 받았다. 2012년 동반성장지수 발표 이후 국내 대기업 계열사 8개가 한꺼번에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LG그룹은 2014년부터 6년 연속 가장 많은 최우수 계열사를 배출하는 대기업 집단이 됐다.


LG는 특히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2018년 6개, 지난해 7개, 올해 8개 최우수 기업을 배출하며 동반성장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기준 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이 6년 연속, LG화학이 5년 연속, LG이노텍이 4년 연속, LG CNS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된다.

LG는 계열사별로 금융·기술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공정한 거래 문화 조성에 노력한 부분을 인정받는다. LG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 지원을 올해 1조19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또 기술 지원, 생산성 향상에 치중했던 동반성장 영역을 안전·환경, 수출입, 복리후생까지 넓혔다.

LG전자는 협력사의 기술 보호에 앞장서며 지난해 협력사 기술자료 임치 211건을 지원했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많다. 기술자료 임치는 협력사 핵심 기술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보관함으로써 기술 유출 위험을 줄이는 제도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협력사의 영업 비밀과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사가 기술을 임치할 때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기술자료 임치 총 1088건을 도왔고 올해도 200건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협력회사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 컨설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수출에 필요한 부대 비용을 지원한다. 협력회사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장려금 지원도 계속 늘리고 있다. LG화학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7개 사업장에서 총 130메가와트시(MWh) 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돕는 에너지 동행 사업을 펼친다. 에너지 효율 개선이 어려운 협력회사를 위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7개사에 대해 에너지 진단을 진행하고 온실가스 1만1000t가량을 감축했다.

LG이노텍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총 1500억원 규모 상생 금융 지원에 나섰다. 먼저 협력회사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운용 중인 63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협력사들이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4월부터 조기 집행했다. 또 4월부터 2개월간 협력사에 85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과 금형비도 조기지급했다.

LG이노텍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올해 2월부터 약 8개월간 평택·구미·광주 지역 협력사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노조원 50여 명이 직접 참여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생산성 컨설팅, 현장 위험 요인 제거, 작업 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작업장의 위험 요인을 발견해 제거하는 `EESH(Energy, Environment, Safety, Health·에너지, 환경, 안전, 건강) 순찰`도 진행해 협력사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소방시설, 폐기물 분리시설 같은 업무 환경을 꼼꼼히 정비하고 코로나19에 대비한 방역 활동에도 힘썼다.


LG상사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무역협회와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사업화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매일경제 이종혁 기자]
출처 : 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view/2020/10/111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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